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권오준 포스코 회장, 발로 뛰는 ‘동반성장’ 행보 눈길
-10일 포항 공급사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 청취…개선안 적극 수용

-권오준 회장 “집사광익(集思廣益) 정신으로 더 소통하겠다”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공급사 및 파트너사와의 스킨십을 강화하며 발로 뛰는 동반성장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날 경북 포항에 위치한 공급사 ‘조선내화’를 찾아 1,2차 공급사 대표 60여명과 함께 열린토론회를 열었다. 권 회장은 이 자리에서 포스코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대한 공급사의 요청사항을 수렴하고 동반 프로그램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기존에 공급사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던 형식과는 달리 CEO가 직접 회사를 방문해 공급사 현장 관계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은 셈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0일 포항 조선내화 사옥을 방문하여 공급사 대표들과 함께 열린토론회를 통해 공급사들의 애로사항 경청과 개선아이디어를 함께 논의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이날 행사 전에 각 지역별 공급사들로부터 90건에 달하는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날 토론회에서 공개했다. 갑을문화 타파, 공동 개선활동 제안, 애로사항 등 세가지 주제로 이뤄졌다.

권 회장은 이날 90건의 개선 요청사항 중 60건을 현장설명을 통해 해결했고, 나머지 30건 중 25건은 즉각 제도개선이 이뤄지도록 했다. 5건은 정보보안과 관련된 규제 완화 등 정부차원의 정책 변경이 필요해 시간을 갖고 대안을 찾기로 했다.

포스코는 인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경영 컨설팅,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는 동반성장지원단 참가 자격을 기존 임원급에서 사내 전문가까지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또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시험장비 지원 대상은 기술 지원 및 공동개발 대상 중소기업인 테크노파트너십 가입사에서 우수공급사와 동반성장 활동 과제수행사로 대폭 확대한다.

공급사의 납품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품질인증을 기존 5등급에서 10등급으로 세분화해 차별화된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고, 투자사업 설비 관련 직발주는 공급사 요청에 따라 현재보다 두배 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많은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포스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구매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권 회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공급사에게 먼저 다가가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내실 있는 동반성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많은 사람의 지혜와 조언을 모아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이라는 말처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여 더 큰 동반성장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안된 내용에 대한 검토결과를 차후 공급사에 상세 안내 할 예정이다. 시스템 구축 등 시간이 필요한 개선사항의 경우 오는 11월에 진행될 파트너스데이 행사를 통해 진행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sjp1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