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바다의 도시’ 부산이 그야말로 국내 최고의 바캉스 휴양지로 거듭나면서 올 여름 부산지역 유통가에는 어느 해보다 바캉스 판촉전이 뜨거울 전망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해수욕장 조기개장, 또 지난달 30일 롯데워터파크까지 들어서면서 지역 쇼핑객은 물론, 부산을 찾는 타지 바캉스 고객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기 때문.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해수욕장 조기 개장전인 2010년과 지난해(2013년) 여름 시즌(6~8월)을 기준으로 쇼핑고객을 분석한 결과, 타 지역 고객이 부산지역 고객보다 월등히 높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기간 부산지역과 타지역 모두 고객수가 두자릿 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매출은 부산지역 고객(13%)보다 타지고객이 배가 많은 27%나 신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부산인근 장유에 들어선 국내 최대 규모의 롯데워터파크에서 고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

특히, 지난달 30일에 부산인근 장유에 국내최대 규모의 롯데워터파크가 개장하면서 타 지역 고객 역시 크게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물놀이나 바캉스 용품 등의 구매도 크게 늘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마케팅을 한층 강화해 영업에 나선다. 먼저, 수영복매장은 지난 주말매출이 일주일전보다 50% 가까이 증가하는 등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즌에 맞춰, 아레나, 엘르, 레노마 등 수영복 브랜드들이 6월 26일까지 정상상품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 각 점에서는 시즌매장도 운영에 들어가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지난 9일, 롯데백화점 동래점은 13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도 6월 중순에 별도의 행사장을 구성해 비키니 초특가 상품을 비롯, 이월상품을 최대 70% 이상 할인판매하고, 브랜드별 사은품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뿐만 아니라, 여름 바캉스 필수 아이템인 선글라스, 비치백과 모자, 샌들, 비치웨어 할인행사와 더불어, 화장품도 자외선 차단제, 수분크림 등 특별세트를 구성해 선보이는 등 상품군마다 여름 특수 잡기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조두형 영업총괄팀장은 “부산지역이 바캉스 최적지로 부각되고 있어 올 여름은 어느 때보다 바캉스 관련행사에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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