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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월드컵 축구화 ‘니트(Knit)’를 입다···‘니트 축국화’ 브라질 월드컵 첫선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신체의 일부인 것처럼 느껴지는 축구화’,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로 뛰는 듯한 느낌의 축구화’인 ‘니트 축구화’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선보인다.

니트 축구화는 자동편물기로 실을 짜서 신발의 갑피(발을 감싸는 부분)를 원피스(one piece)형으로 제조한 니트 소재의 축구화로, 갑피가 얇아 공과 발이 최대한 밀착돼 세밀한 볼 터치와 컨트롤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세계 스포츠용품 1, 2위 기업인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니트 축구화 개발에서 선두경쟁을 하고 있는 데, 최근 나이키는 최첨단 일체형 편물(knitting) 제작공법으로 제조한 무재봉(無裁縫) 단일 니트 갑피(Flyknit)의 ‘마지스타(상품명)’를 출시했고 아디다스도 ‘삼바 프라임니트(상품명)’와 ‘프라임니트 FS(상품명)’를 출시했다.

특히 전세계 스포츠용품 시장의 1인자이면서도 축구용품에서는 아디다스에 이어 2위에 머무르고 있는 나이키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맞추어 출시한 니트 축구화에 대한 특허 선점을 통해 치열한 선두 경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니트 축구화’ 제조에 관심조차 없으나, 섬유산업의 세계적 기술경쟁력을 신발산업에 접목한다면 니트축구화를 넘어 국내 U-턴 단계인 신발산업의 경쟁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지난 5년 동안 축구화 출원은 나이키 등 외국 기업의 출원이 약 34%를 차지하고 있고, 내국인의 출원이 약 66%를 차지하고 있으나 내국인 출원은 개인 출원 중심의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그마저도 갑피와 스터드(밑창의 돌기부) 관련 기술에 편중돼 있고 니트 축구화 관련 특허출원은 전혀 없는 실정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니트 축구화 분야가 아직 시장형성 초기 단계임을 감안해 볼때, 섬유산업과 신발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니트 신발분야에서 강한 특허를 창출한다면 세계적 브랜드를 갖춘 기업과 협업 내지는 로열티 창출이 가능해 과거 섬유, 신발 강국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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