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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 LG하우시스, 친환경 건축자재가 이끌고 고기능 소재ㆍ부품으로 한 발 더 뛰고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LG하우시스(사장 오장수)는 국내 증시가 좁은 박스권에 갇힌 상황에서 단연 돋보인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1년간 상승률이 무려 86%를 웃돈다. 일부 ‘고평가’ 논란에도 연초 이후에도 40%가까이 올랐다.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만큼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LG하우시스는 2013년 영업이익이 114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02.3% 급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LG하우시스의 영업이익이 2014년 1619억원, 2015년 2011억원으로 꾸준히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8~19배 내외로, 글로벌 경쟁사 평균이 17.5배임을 감안하면 현 주가 수준이 높다고 할 수 없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22만8000원대로 현 주가보다 15% 가량 높다. 목표주가를 24만1000원으로 제시한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하우시스는 국내 1위 창호업체이자 고기능성 소재 선두업체”라며 2015년 예상 주당순이익(EPSㆍ1만1463원)에 글로벌 경쟁사 평균 PER의 20% 프리미엄을 적용했다.

LG하우시스에 호평이 이어지는 것은 LG하우시스가 건축자재 분야에서 에너지효율과 친환경을 무기로 시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LG하우시스는 2012년부터 에너지 절감형 유리인 ‘로이’(Low-E)유리‘를 생산ㆍ공급하고 있다. 로이 유리는 일반 판유리에 비해 50%가량 에너지를 절감한다. 지난해 선보인 ‘지아소리잠’ 바닥재는 친환경성과 경량충격음 감소 효과를 두루 갖춘 제품으로 주거용 바닥재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기능성 건축자재를 소비자들에게 신속하고 편리하게 공급하기 위해 LG하우시스는 건축자재 종합 전시장과 창호 전문매장 등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B2C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2월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들어선 ‘강남 지인 스퀘어’(Z:IN Square)에선 바닥재와 벽지, 창호 등 주택 인테리어에 필요한 모든 자재를 고객들이 한 곳에서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다. 업계 최초로 TV홈쇼핑을 통해 바닥재와 창호 판매를 시작하면서 소비자가 직접 인테리어 자재를 고르는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LG하우시스는 또 IT기기,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소재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자동차 원단제품에서 차별화된 표면 디자인과 천연가죽 못지 않은 인조가죽 등 품질 업그레이드로 자동차 인테리어의 고급화를 이끌고 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의 확산이 가속화됨에 따라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IT기기용 고기능 점착필름(PSAA)소재 시장에서 연구 개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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