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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유의 주유소 파업…지방 주민 불편 커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이탈리아는 크고 작은 주유소 파업이 잦다. 대형마트 주유소 입점 등에 반대해 주유소들은 연 이틀씩 문을 걸어잠궜다.

정부와 주유소업계의 날선 대치는 곧 소비자들의 불편으로 이어졌다. 파업 전날 주유소 앞에 자동차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장거리 여행을 앞둔 시민들은 비상시 찾아갈 영업점을 확인하느라 컴퓨터 앞에서 진땀을 흘렸다.

오는 12일 국내에서도 사상 초유의 주유소 동맹휴업 사태가 벌어지면서 큰 불편이 예상된다. 전국 영업 주유소 수는 1만2621개. 이중 23%인 3029개가 동맹휴업에 돌입한다.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는 휴업에서 빠진다.
주유소가 밀집한 서울과 경기는 그나마 소비자 피해가 덜 할 전망이다. 서울에는 이번 동맹휴업에 참가하지 않는 정유사 직영 주유소가 200곳 있다. 경기도 전역에도 직영주유소가 315곳에 이른다.

그러나 충북(26) 충남(28), 전북(28), 전남(31), 제주(12) 등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직영 주유소 숫자가 적어 소비자들이 기름 확보에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은 영업 중인 주유소를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 다만 고속도로 곳곳에 위치한 알뜰주유소가 정상영업할 계획이어서 소비자들의 불편을 다소 덜어줄 전망이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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