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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관광 평양 · 백두산까지…”
변추석 한국관광公 사장 밝혀…금강산·개성관광 재개 전제로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0일 “남북 간 긴장이 완화돼 금강산,개성 관광이 정상화되면, 북한 관광루트를 평양, 백두산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변사장은 헤럴드경제, 코리아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남북관광은 정부 정책의 큰 틀인 외교안보 측면에서 방향이 정해지면, 관광을 매개로 한 남북 및 세계인들과의 인적교류 확대, 남북 연계 관광상품으로 외래관광객 유치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진행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변 사장은 과거 금강산 관광 방식에서 벗어나, 평양 백두산 등 국제적 잠재력이 큰 관광지를 추가할 경우 이를 ‘한반도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중국과 미국 등의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남한 관광객을 중심으로 진행하던 북한 관광 사업을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확대하려는 것은 과거와 같은 ‘퍼주기 논란’을 불식시키고 남북한 모두가 혜택을 나누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변 사장은 “남북 관광교류가 확대될 경우, 현재 하늘과 바닷길로만 가능한 국제관광은 북한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 유럽 등으로 향하는 도로와 철도 길을 열게 될 것”이라며 “이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관광산업대국으로 발돋음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울 수 있는 창조경제의 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남북 관광교류가 재개되면 비무장지대(DMZ) 관광상품화도 추진키로 했다. 변 사장은 “방한하는 외국인 입장에서 DMZ 관광은 좀 처럼 얻기 힘든 색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이 구상 역시 남, 북한 모두 경제적으로 상생할수 있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남북관계는 지난해 6월 북한이 금강산ㆍ개성관광의 정상화를 요구했고, 올 2월에는 관광 재개의 조건 중 하나였던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됐으며, 지난 3월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 선언을 통해 민간교류 확대를 천명하는 등 호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관광 정상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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