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은 고혈압 복합신약 ‘아모잘탄’<사진> 5/100mg과 5/50mg 제형의 가로크기를 2mm 가량 줄였다고 9일 밝혔다.
발매 5주년에 맞춘 이번 크기 변경으로 고령층 고혈압 환자들의 복약순응도가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은 “아모잘탄의 성과를 의료진과 환자에게 돌려주기 위해 R&D 재투자에 집중해 왔다”며 “제형변경과 더불어 고지혈증치료제, 이뇨제와 복합한 3제 복합신약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모잘탄은 약효 원리가 서로 다른 2종류의 고혈압치료제를 결합해 개발한 복합신약이다. 한미약품이 이미 출시하고 있던 CCB계열 고혈압치료제인 ‘아모디핀(암로디핀 캄실산염)’과 ARB계열 ‘오잘탄(로살탄 칼륨)’을 복합한 것이다.
아모잘탄은 암로디핀과 로살탄 복합신약으로는 세계 첫 제품이며, 두 약물을 따로 복용할 때에 비해 환자 편의성을 개선하고 약값 부담은 대폭 낮췄다. 고혈압환자들이 두가지 성분의 수입약을 복용할 경우와 비교하면 약 700억원대의 의료비를 절감한 셈이다.
아모잘탄은 2009년 출시 이후 5년만에 누적매출 3070억원을 달성했다. 이를 수량으로 환산할 경우 현재까지 3억5000만정이 처방돼 매일 23만명의 환자들이 복용한 셈이 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아모잘탄은 2009년 6월 출시 이후 국내 의약품 역사에 ‘복합신약’이란 새로운 트랜드를 제시했다”며 “제제기술과 관련한 국내외 특허를 미국, 일본 등 주요 제약 선진국 45개국에 출원 및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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