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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문제작으로 읽는 한국문학’ 작가-평론가 강연회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시대를 뜨겁게 달구었던 문제작을 작가, 평론가와 함께 재조명하는 강좌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한국작가회의가 여는 ‘문제작으로 읽는 한국문학’이다. 올해에는 총 2기에 걸쳐 진행된다.

제 1기는 오는 13일부터 8월 1일까지 매주 금요일(오후 6시 30분~오후 8시)마다 서울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총 8차례에 걸쳐 열린다. ‘농무’(신경림, 1974), ‘새의 선물’(은희경, 1995), ‘사평역에서’(곽재구, 1983), ‘조동관 약전’(성석제, 1997), ‘만국의 노동자여’(백무산, 1988), ‘피어라 수선화’(공선옥, 1994), ‘접시꽃 당신’(도종환, 1986), ‘무기의 그늘’(황석영, 1985)이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제 2기는 10월 17일 개강해 12월 5일까지 매주 금요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내일을 여는 집’(방현석, 1991),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김경주, 2006),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공지영, 1993),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함민복, 1996), ‘밤은 노래한다’(김연수, 2008), ‘섬진강’(김용택, 1985), ‘지상에 숟가락 하나’(현기영, 1999), ‘문의마을에 가서’(고은, 1974) 등이 2기의 문제작으로 꼽혔다.

각 강연은 문학평론가가 사회와 해설을 통해 문제작의 문학사적 의의를 살펴보고, 이어서 작가가 직접 나와 작품에 얽힌 전후사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독자들과의 질문과 답변, 토론도 이뤄진다. 1기의 3회째(27일) 문제작으로 선정된 ‘사평역에서’의 곽재구 시인은 “문제작으로 선정되었다니 고마운 일”이라며 “젊은 시절로 돌아가 오랜만에 문학의 열정을 태우게 됐다”고 소감을전했다. 강좌를 총괄 담당하는 오창은 평론가는 “문학단체가 독자들에게 줄 수 있는 최선의 서비스는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와 작품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수강자는 매학기 선착순으로 80명을 모집하며 수강료는 각 기별 20만원이다. 한국작가회의 홈페이지(http://www.hanjak.or.kr)를 통해 수강을 신청할 수 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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