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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잘나가는 ‘三神器’ 신바람
G3 출시 3일만에 8만여대 판매…스마트+TV 누적 100만대 돌파
휘센 7년연속 세계판매 1위 쾌재



LG전자가 지난 5월 말부터 ‘삼신기(三神器)’의 잇단 실적 상승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 최근 LG전자의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삼신기’는 전략 스마트폰 ‘G3’, 브라질 월드컵을 겨냥한 ‘스마트+TV’, 올해 세계적 에어컨 브랜드 ‘휘센’의 이름을 붙인 제습기다.

이 같은 오름세는 주식 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불과 한 달 전인 지난달 8일 6만7300원이었던 LG전자 주가는 한 달도 안 된 이달 5일 7만6600원(이상 종가 기준)으로 1만원 가까이(13.8%) 뛰어올랐다.

9일 IT(정보통신)ㆍ가전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LG전자가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170여 통신사를 통해 내놓은 ‘G3’에 대해 외신들은 잇달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LG전자가 ‘G3’로 경쟁자보다 한 걸음 앞서게 될지도 모른다”며 “OIS(광학이미지보정), 듀얼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 레이저 오토 포커스를 탑재한 1300만 화소의 ‘G3’ 카메라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면서 최고의 사진을 만들어낸다”고 극찬했다. 미국 IT(정보통신) 전문 매체 ‘씨넷’도 “‘G3’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특히 화면을 키우면서도 무겁지 않게 만든 것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평가 속에 ‘G3’는 G3 출시 사흘 만에 국내에서만 8만 여대가 팔려나갔다. 전작인 ‘G2’와 비교해 2배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이달 개막하는 브라질 월드컵 바람을 타고 TV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미 1분기 TV는 놀라운 실적을 거두며 LG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LG전자의 운영체제(OS)인 웹OS 탑재 ‘스마트+TV’는 출시 반년도 안 돼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스마트+TV’는 해외 출시 두 달여 만에 북미ㆍ중남미 32만대, 유럽ㆍCIS 38만대 등 놀랄만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스마트+TV’ 판매 국가를 이달까지 150개국 이상으로 확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10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새로 ‘휘센’ 브랜드를 단 제습기도 LG전자에 힘이 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올해 3번째 라인업인 대용량(17ℓ) 제습기를 출시하며 풀 라인업을 완성하고,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250만대 판매가 예상되는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습기 전 모델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기술 차별화 덕에 올해는 제습기 판매고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호조 속에 LG전자 제습기는 지난달 전 세계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하면서 7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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