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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게이츠 재산 규모? 美보스턴 모든 주택 살 수 있어”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의 재산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일반인들은 감조차 잡기 어려운 억만장자들의 재산 규모를 알기 쉽게 부동산 가격으로 풀어낸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에 따르면 게이츠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시의 모든 주택을 살 수 있는 수준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부동산 업체 레드핀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30대 억만장자 재산 분석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레드핀은 지난 4월 포브스가 집계한 게이츠의 자산 775억달러(약 79조2000억원)로 보스턴시의 단독 가옥, 콘도, 타운하우스 등 주택 11만4212채를 모두 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세를 반영한 보스턴 시내 전 주택 가격은 766억달러로 게이츠의 전 재산에 못 미친다.

미국 최고 부자(가문 기준)이자 세계 최대 유통체인 월마트를 이끄는 월턴 가문의 경우, 1548억달러(약 158조2000억원)의 재산으로 워싱턴주 시애틀시의 집(1115억달러ㆍ주택 24만1450채)을 모두 사들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월턴 가문은 미국에서도 집값이 비싸기로 소문난 텍사스주 댈러스(1094억달러ㆍ33만28채), 워싱턴DC(1092억달러ㆍ20만9092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928억달러ㆍ40만9488채) 등 아무 도시나 골라서 다 살만큼 재력을 소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텍사스의 석유재벌 코크 형제(860억달러) 역시 조지아주 애틀랜타시(781억달러ㆍ28만6629채) 전 주택을 소유할 수 있는 막대한 재산을 축적했다.

그밖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자산 가치(635억달러)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전 주택 28만214채(561억달러)와 맞먹고, 영화감독이자 제작자 유명한 스티븐 스필버그도 애리조나주 선시티 서부 주택(1만8934채)을 모두 소유할 정도로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넬라 리처드슨은 “가상의 부동산 투자 조사 보고서에서 나타난 미국 30대 억만장자의 재산 총 규모는 5820억달러(약 594조8000억원)”라면서 “이는 미국 전체 주택가격의 6%를 형성할 정도로 엄청난 액수”라고 분석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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