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633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3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박인비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5타를 치는 날카로운 샷감각을 뽐냈다.
박인비는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단독선두 펑산산(중국)에 2타 뒤진 2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세계랭킹 1위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내주고 2위로 밀려난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곧바로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번 대회 1라운드 4번 홀(파4) 보기 이후 보기가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는 데다 이틀 연속 퍼트 수를 27개로 막아내며 ‘퍼트 여왕’의 면모를 되찾아 1년 만의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디펜딩챔피언 박희영(27·하나금융)은 이날 1타를 잃고 10언더파 203타가 되면서 최나연(27·SK텔레콤)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밀렸다.
재미교포 미셸위는 박인비와 공동 2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공동 5위에 올랐다. 세계 3위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 리디아 고가 우승하고 루이스가 8위 이하의 성적을 낼 경우 세계 1위 자리는 리디아 고에게 돌아간다. 루이스는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8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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