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라크 서부서 무장괴한 대학 기숙사 습격 뒤 철수
[헤럴드생생뉴스] 정부군과 이슬람 무장단체가 대치 중인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州)에서 무장 괴한들이 대학교 기숙사를 습격해 십여 명의 학생을 억류했다가 물러났다고 이라크 관리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찰과 군 관리에 따르면 무장 괴한들은 이날 오전 안바르주의 주도 라마디에 있는 안바르 대학교에 들어와 기숙사 안에서 십여 명의 학생을 억류했다.

경찰 세 명이 무장 괴한들을 저지하려다 총격으로 숨졌으며, 치안부대가 현장에도착해 대학을 봉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기숙사 안에서 이들에게 억류된 학생 아흐메드 알-메함디는 발포 소리에 깨 창밖을 보니 검은 옷을 입고 무장한 남자들이 캠퍼스를 가로질러 몇분 뒤 기숙사 안으로 들어와 방 안에 머무르라고 명령했다고 AP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괴한들이 몇 명은 다른 건물로 데려갔고 나머지는 여전히 우리 방에 갇혀있다”면서 “모두가 공황상태에 빠져 있었고, 특히 시아파 학생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했으며, 무장 괴한과 치안부대 간 총격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와 수니파 무장단체들은 지난해 12월 이라크 군경이 안바르주 주도 라마디 인근의 시위 현장을 강제 철거한 이후 교전을 벌여 팔루자와 라마디 일부를 장악해 군경과 대치해왔다.

한편, 이라크 북부 니네바주(州) 주도 모술에서는 충돌 이틀째인 이날 경찰 21명과 무장단체 38명 등 총 59명이 교전 중 사망했다고 경찰관계자가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