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LG전자 첫 QHD 스마트폰 ‘G3’ 써보니…“선명하고 똑똑하네”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요즘 사진 찍는 취미가 생겼다니까요. 현장 느낌 그대로 생생하게 담기니까 사진 찍는 맛이 납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의 G3 카메라에 대한 자랑이다. 세계 최초로 쿼드HD(QHD) 화면을 탑재한 전략 스마트폰 답게 화질이 뛰어나 촬영 현장의 생동감이 그대로 전해진다는 뜻이다.

실제 일주일여간 G3를 사용해보니 카메라 기능은 ‘화질의 LG’를 뛰어넘는 높은 수준이었다.

QHD는 화소 수가 기존 HD에 비해 4배, 풀HD(FHD) 화면 보다는 2배다. QHD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풀HD와의 차이를 사용자가 얼마나 식별할 수 있겠느냐 우려했지만, 카메라 기능만큼은 단연 일품이었다.

일명 ‘제스쳐 샷’ 기능을 이용하면 화면을 향해 손바닥을 폈다가 주먹을 쥐는 모션을 취하기만 해도 3초 뒤 자동으로 사진이 촬영된다. 촬영 구도를 잡고 나서 힘들게 손을 뻗어 촬영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돼 여러 각도에서 ‘셀카’를 찍을 수 있었다.



후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는 ‘레이저 오토포커스’가 기능이 흔들림 없는 촬영을 돕는다. 후면 카메라 렌즈 왼쪽으로 빨간색이 깜박거리는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 레이저 빔을 쏘아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해 빠르게 초점을 맞춰준다. 초점 맞추는 속도가 단 0.276초에 불과하다고 한다. LG전자 측은 “레이저 빔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조깅이나 헬스 등 운동 시에 스마트 폰으로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다. LG전자가 첫 탑재한 헬스 솔루션 ‘LG 헬스’는 굳이 만보계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다운로드 받지 않아도 돼 편리했다. 배터리 잔량이 100%인 상태에서 한강변 조깅을 하면서 각종 유튜브 음악 동영상 감상과 인터넷 검색을 1시간 가량 지속했을 때, 걸음 수와 소모 칼로리 등을 쉽게 확인 할 수 있었다. 사용 후 배터리 잔량은 73%정도 남았고, 음악 감상과 인터넷 검색만으로는 발열이 심하지는 않았다. G3의 배터리 용량은 전작인 G2 대비 13% 가량 늘었고 배터리 지속시간은 8% 가량 증가했다.

이 밖에 사용자 손 크기에 따라 자유롭게 키보드 크기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 오타율을 줄여 주는 ‘스마트 키보드’ 및 퀵 메모, 스마트 알리미 기능도 편의성 및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전면과 측면에 물리키를 완전히 없애고 후면키에 전원, 음량 등 모든 기능을 부여한 것은 보기에는 좋지만 사용자가 익숙해지는 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hyjgo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