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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확실한 투자 환경, 확실한 주도권 쥔 1등 기업으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국내 증시가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이어가면서도 업종별로 주가 흐름이 천차만별로 갈리면서 투자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른바 ‘잘 나가는‘ 종목이나 업종은 주가가 이미 충분히 오른 것 같아 투자가 꺼려지지만 그렇다고 하락 업종ㆍ종목에 자금을 넣자니 반등을 점칠만한 확신도 없다.

이 같은 불확실한 상황에선 ‘과점’ 기업이 중장기적 성장세가 주목받는다. 담배나 유틸리티 같은 종목들이다. 그러나 관점을 달리하면 확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과점의 지위를 누리는 기업도 꽤 있다.

양대용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랜시간 구조조정을 통해 상위 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됐거나 고성장 섹터에서 탁월한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높은 시장지배력을 지속하는 기업 등을 중장기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종목이 SK하이닉스다. 한때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SK하이닉스는 과거 험난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살아 남으며 과점화 체제를 굳혔다. D램 시장은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사로 재편돼 있다. 가격 협상에서 공급자 우위가 이어지면서 하반기까지 타이트하게 이어지는 수급 상황을 고려하면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KCC는 내수 경기 활성화를 내세운 정부 정책의 수혜를 가장 확실히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이다. 주요 건자재 기업들은 지난 1분기 호실적을 잇달아 기록했다. 그 가운데 KCC는 주요 건자재 시장에서 독과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규제와 소비자 인식 개선에 따른 친환경ㆍ고기능 건자재 수요 증가는 일부 상위 업체만이 대처할 수 있다. KCC의 중장기적 수혜가 기대되는 이유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은 전세계 증시의 가장 ‘핫‘한 업종으로, 국내에선 NAVER가 최고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무엇보다 메신저 LINE이 성공적으로 해외에 진출함으로써 매달 2000~3000명의 가입자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올해부턴 본격적으로 이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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