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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액다컴 시즌 1’…홍대 앞 젊은 예술가들 다 모였다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꿈을 가진 젊은 문화예술가들이 홍대앞에 모인다.

젊은 예술가들에게 지원 문턱을 낮추고 작은 예술지원을 표방한 ‘소액다컴 시즌1’이 9월까지 홍대 전역에서 열린다.

서울문화재단 서교예술실험센터의 ‘소액다컴’ 프로젝트는 예술가들에 대한 기존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지원방식에서 탈피해 소소하지만 창의적인 문화 예술활동을 발굴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소액 지원사업이다.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개의 프로젝트 중 ‘팜팜 프로젝트’, ‘(특별히) 되는 것도 없지만 (딱히) 안 되는 것도 없다’가 지난달 진행된 데 이어, 이달 13일부터는 양양의 ‘이웃집 라디오 쇼’를 시작으로 ‘찌라시’, ‘고마움악’, ‘위아 올 메이드 오브(We‘re all made of)’, ‘행동하는 사람’, ‘피크닉 굿즈 (Picnic Goods)’, ‘100년의 사생활’, ‘늙었다고 하기엔 너무 젊은 당신’까지 작지만 독창적인 8개의 예술 프로젝트가 9월까지 차례로 펼쳐진다.

6월 첫번째 프로젝트인 양양의 이웃집 라디오는 홍대 싱어송라이터 양양(양윤정ㆍ37)이 ‘카페 1984’에서 진행하는 현장형 라이도 라이브쇼다. DJ로 변신한 양양이 방청객의 사연을 즉석에서 소개해 주기도 하고, 노래 한 소절을 들려주기도 한다. ‘좋아서 하는 밴드’의 퍼커션과 우쿨렐레를 맡고 있는 조준호가 초대 손님으로 나와 재치 있는 입담과 함께 신나는 리듬도 선보일 예정이다. 


27일부터 7월 3일까지는 건전 성교육 프로젝트인 ‘찌라시’가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진행된다. 전시실에 설치된 일명 ‘키스방’, ‘유리방’ 등을 통해 불법성매매 단속망을 교묘히 비켜가는 현실을 꼬집는다. 또 전시실에 입장하는 관람객들에게는 ‘순결캔디’를 선물하면서 작가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준비한 건전한 성교육 강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신체의 움직임, 오브제 만으로 표현한 퍼포먼스 무언극 ‘행동하는 사람(8월 8일~31일ㆍ서교예술실험센터)’, 작가와 기획자가 ‘늙음’에 대해 나누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온라인 팟캐스트로 제공하는 ‘늙었다고 하기엔 너무 젊은 당신’ 등이 흥미로운 볼거리, 들을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노골적인 현실을 적나라하게 변주한 소액다컴 시즌 1은 일상생활 속에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재기발랄한 예술적 상상력이 만들어 낸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더없이 익숙했던 일상을 낮선 생생함으로 채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서교예술실험센터 홈페이지(www.seoulartspa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서교예술실험센터 운영사무실(02-333-0246)로 하면 된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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