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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존 경기회복세…유럽펀드 수익률 ‘쑥쑥’
ECB 추가부양책 기대감 커져
6개월 수익률 5.87%로 상승세



유로존(유로화사용 18개국) 경기가 기지개를 켜면서 유럽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우크라이나 대선과 유럽의회 선거 등도 마무리됐다. 이에 그동안 오름세였던 미국과 일본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던 유럽시장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 유럽펀드에는 올들어서 388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해외펀드가 올들어 9500억원대 자금 유출을 겪는 것과는 대비된다. 같은 기간 자금이 순유입된 해외펀드는 글로벌(2784억원)과 북미(957억원), 중동아프리카(179억원) 정도다.

수익률에서도 크게 앞섰다. 유럽펀드의 6개월과 연초이후 수익률은 각각 5.87%, 4.69%다. 같은 기간 해외펀드 평균 수익률은 -3.0%에 불과했다. 장기수익률도 2년과 3년, 5년이 각각 48.28%, 28.23%, 65.85%다. 


개별 펀드별로는 ‘KB스타유로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C’, ‘신한BNPP유로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파생형](종류C-e)’, ‘슈로더유로증권자투자신탁A(주식)종류F’, ‘우리유럽배당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C1’이 연초 이후 수익률이 모두 6%대를 기록했다. 이들 펀드는 주로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들과 유럽경제를 대표하는 기업에 주로 분산투자한다.

유럽 펀드는 유로존 경기 회복세를 발판으로 선전하고 있다. 시장은 이달 열리는 ECB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인하 등이 단행되거나 조만간 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ECB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완화해 유로존 경기를 완만한 회복세로 이끌 것으로 점쳐진다. 유럽증시 수익률이 지금까지 다른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낮아 추가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은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들어 아일랜드와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이 한단계씩 상향조정되는 등 유럽의 경기회복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유럽 증시 상승세 전망으로 성과개선이 기대되는 유럽펀드에 주목할 한 만하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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