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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시장 겨냥한 화장품주, 실적 개선 시동거나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화장품주가 중국 시장 확대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들도 화장품 기업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증권 등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이 화장품 관련 기업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형주 외에도 중소형 화장품 종목, 원료업체까지 분석 대상 기업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증권사들이 화장품 기업 발굴에 나서고 있는 것은 중국 중심의 해외시장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해외 시장 진출로 새로운 실적 모멘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등 해외 지역에서의 매출 및 이익 기여도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중국 화장품 시장은 아직도 높은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중국 내 한국 업체 점유율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최민주 현대증권 연구원도 “중국의 1인당 화장품 구매액은 33달러로, 이는 한국의 6분의 1, 미국의 7분의 1 수준으로 성장 여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가장 큰 성장세가 예상되는 종목은 한국콜마이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CC크림 수요 증가에 대응이 늦었지만, 올해는 그 기저효과와 마진이 높은 기초 제품의 강세, 글로벌 고객 유입에 따른 수출 증가 등으로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내년 광저우에 1000억원 생산 규모의 공장 준공을 완료하고 2016년부터 가동을 시작하면 실적 증가폭은 확대될 전망이다.

중소형주로는 바이오랜드의 실적 전망이 밝다. 바이오랜드는 중국 현지 화장품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고, 중국 소비자들이 천연 이미지의 화장품을 선호함에 따라 천연추출물 화장품원료로 중국 시장 공략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졌다.

박 연구원은 “올해들어 일부 종목의 주가가 급등한 부담이 있지만, 단기적 실적 모멘텀보다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종목을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내수경기 부양 정책과 소비 수준의 향상, 임금 상승에 따른 구매력 증가, 유통 채널의 발달에 따른 화장품 수요 증가를 이유로 들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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