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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의 부활, 비트코인으로 무엇까지 할 수 있나.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존폐 위기에 몰렸던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때 비트코인 가치가 급락한데다 비트코인 최대 거래소인 일본 마운트곡스(Mt Gox)가 파산신청을 하는 등 존폐 위기까지 몰렸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인터넷 상거래에서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하기 시작하며 회생의 날개짓을 시작하고 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으로 어떤 일까지 할 수 있을까.

아이폰 사용자라면 앞으로 비트코인으로 앱(App) 스토어에서 음악이나 영화, 전자책 등 콘텐츠를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사용을 외면했던 애플사가 최근 가상통화 거래를 허용하도록 정책을 바꿨기 때문이다. 가상통화의 대상을 ‘비트코인’이라고 못박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애플도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애플은 비트코인 전자지갑 서비스인 블록체인 등의 앱을 차단해 비트코인 사용을 막아 왔다.

모바일 콘텐츠 뿐 아니라 온ㆍ오프라인 마트에서도 비트코인을 사용해 옷이나 책, DVD 등을 구입할 수 있다. 해외 인터넷 쇼핑몰인아마존이나 최대 유통체인인 월마트, 메이시스 백화점에서도 비트코인 결제를 부분적으로 허용했다. 미국 인터넷 소매업체인 오버스톡은 올해 4월부터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한 후 벌써 결제액이 100만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비트코인으로 농구나 축구 등을 즐길 수 있다. 미국 NBA 소속 프로 농구팀인 새크라멘토 킹스는 지난 3월부터 비트코인으로 구단 공식 상점에서 물건을 사거나 경기 입장권을 구입할 때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새크라멘토 킹스가 발표한 ‘NBA 3.0’ 구상의 일환이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스포츠산업에 IT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해 관객들이 스포츠를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브라질 월드컵에도 비트코인이 등장했다. 메가 후스토(Mega Justo) 홈페이지에서는 브라질 월드컵 경기의 승부를 모두 맞추는 게임이 진행 중인데, 참가권 구입을 비트코인으로만 할 수 있다. 상금 역시 비트코인으로 수여되는데, 모든 대진표를 맞추게 되면 28만 BTC(비트코인)를 받게 된다. 이는 원화로 환산하면 1288억원에 이른다. 다만 월드컵 개막식 전까지 9000만장의 참가권이 팔리지 않으면 게임 자체가 무효가 된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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