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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날에는 24시간 생방송… 홈쇼핑업계 ‘월드컵 맞이’ 특별편성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홈쇼핑업계가 경기를 보기 위해 TV 앞에 앉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특별편성’에 들어간다. 홈쇼핑 업체에게 월드컵 기간 등 대형스포츠 행사 기간은 TV시청률 증가와 함께 홈쇼핑 시청률도 올라가는 말그대로 ‘대목’이다.

CJ오쇼핑은 한국팀 경기가 23일(알제리전)과 27일(벨기에전) 새벽에 열리는 점을 고려, 그 전날 밤부터 이어지는 24시간 생방송을 계획하고 있다. 원래 오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은 재방송이 편성된다. 패션, 레포츠, 언더웨어, 의류 등 의류상품을 중심으로 야식으로 먹기 좋은 주전부리를 중간 중간 편성, 월드컵 시청자들을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GS샵과 현대홈쇼핑은 월드컵 주 시청층인 ‘남성’들을 공략하고 나선다. GS샵은 디지털가전, 레포츠 의류, 캠핑용품 등을 주력으로 내보낼 예정. 특히 경기 전후반 사이 광고가 이어지는 하프타임이 방송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주목도를 높이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가 대부분 새벽에 열리기 때문에 평소 오전 6시에 시작하는 생방송 시간을 앞당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남성 시청자 겨냥상품,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 10만원대 저가 상품을 편성하는 3가지 상품편성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남성 겨냥 상품으로는 남성용 드로즈 제품(속옷), 골프의류, 레포츠의류, 트레킹화 등이 방송된다. 야식으로 먹기 좋은 견과류, 아이스망고, 육포 등도 월드컵 기간 중 집중 편성되며 TV로 경기를 시청하다가 큰 고민 없이 결제할 수 있는 저가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매출을 더 높이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구용도 현대홈쇼핑 마케팅팀 편성담당자는 “2년전 여름, 밤시간 경기가 진행됐던 유로2012 시즌에도 평소보다 남성고객들의 홈쇼핑 이용이 크게 늘었다”며 “이번 월드컵에도 남성 시청자를 겨냥한 속옷, 스포츠 의류 등을 10만원 이하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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