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면 채용 LCDㆍOLED 제품 선봬
웨어러블 기기ㆍ전자칠판도 공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디스플레이업계 라이벌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제품으로 맞장을 펼친다. 무대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14’. 주제는 두 회사의 앞선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면(커브드ㆍcurved)이다.

두 회사는 전시회를 통해 기존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제품 뿐 아니라 상업용 B2B(기업 간 거래) 제품까지 판로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 SID(The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주최로 3~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SID 2014’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4200R(4200㎜의 반지름을 가진 원의 휘어진 정도)의 최고 곡률 반경을 자랑하는 105(5120×2160)ㆍ65인치(3840×2160) 초고해상도(UHDㆍUltra High Definitionㆍ5120×2160) LCD 커브드 TV와 대화면 커브드 모니터 등 다양한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ㆍ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모두에서 곡면 TV 라인업을 소개했다. 좌우에서 시청해도 색변화가 없는 광시야각이 장점인 IPS 기술 기반의 65ㆍ105인치 울트라HD(UHD) 곡면 LCD TV와 55ㆍ65ㆍ77인치 UHD 곡면 OLED TV를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곡면 디스플리레이 외에 업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에 가장 먼저 채용된 1.84ㆍ5.69인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도 전시했다. 또 4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한 모바일용 OLED 패널과 저소비전력의 친환경 그린(Green) LCD 패널 등 다양한 제품도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바일용 OLED는 어도비RGB 색상 표준 규격을 평균 94%로 맞춰, 현존 패널 중 최고의 색 재현력을 구현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는 컬러필터를 사용하는 LCD(70% 수준)와 비교해 25% 이상 높은 수치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쿼드HD(QHD) 해상도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QHD 패널(2560×1440)은 HD(1280×720) 패널 의 4배 해상도인 538ppi(pixel per inch)를 자랑한다. 5.5인치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34인치 WQHD 모니터, 13.3인치 노트북 PC용 디스플레이가 공개됐다.

또 세계 최대 크기인 98인치 울트라HD 전자 칠판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HD급 프로젝터형 전자칠판보다 8배 이상 선명하며 높은 휘도로 밝은 낮에도 조명 조절 없이 영상 교육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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