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3일 최대 접전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충북은 여야 도지사 후보들의 설전이 최고조에 달했다.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는 “중앙정부와 사사건건 엇박자를 보이는 야당 도지사를 뽑겠냐”며 자신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충북의 지역예산을 늘리고 도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대통령과 국회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 있는 일꾼 도지사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간 유세현장에서 느낀 도민들의 땀과 눈물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윤 후보는 “특정계층이 아닌 각계 각층의 다양한 삶의 현장을 돌아봤다”며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도지사 선거에 임한 만큼 반드시 승리해 충북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윤진식(새누리) 이시종(새정치) |
이에 맞서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는 “지난 4년간 충북도민은 ‘경제1등도 충북’이라는 금자탑을 쌓았고 정부예산 확보 4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윤 후보의 공세에 맞섰다. 야당도지사로도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 후보는 “지난 4년이 경제1등도를 다지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이를 기반으로 행복도민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도민 여러분이 다시 도지사로 선택해준다면 행복도지사가 되어 160만 도민들에게 행복바이러스를 듬뿍 안겨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