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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中 운수권 배분 유감…완전 배제돼야”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중국 노선 운수권 배분을 두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국 운수권 배분 관련 입장’을 통해 “당국이 중국노선을 배분하면서 연속적으로 심각한 항공 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항공에 타 항공사와 똑같이 배분 자격을 주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열고 ‘서울~허페이’ 등 17개 여객 신규노선(주51회)과 기존 ‘서울~베이징’ 등 12개 여객 기존 노선(주39회), 한ㆍ중간 화물노선(주8회)의 국제항공운수권을 국적항공사에 배분했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17개 신규노선 중 ‘서울~허페이’, ‘서울~난닝’, ‘제주~구이양’ 등 3개 노선(주10회)을, 아시아나항공은 ‘서울~옌청’ 1개 노선(주3회)을 각각 확보했다.

또한, 한중 항공협정에 따라 기존 운항 중인 항공사만 운항이 가능한 12개 노선은 대한항공이 ‘서울~베이징’ 등 7개 노선(주17회), 아시아나항공이 ‘서울~청두’ 등 8개 노선(주22회)의 운수권을 배분받았다.

대한항공은 이런 결과에 대해 “과거 사고 항공사에 대해 운수권 배분 기회를 박탈하는 불이익을 준 바 있다”며 “그러나 이번 운수권 배분에서 일련의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아무런 제재 없이 운수권을 배분해 준 것은 항공안전 정책의 일관성이 결여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최근의 항공안전 문제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사고 항공사는 망한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는 만큼 국제선 운수권 배분에서도 이러한 강력한 정책 의지가 반영돼야 한다”며 “사고 항공사에 대해서는 운수권 배분에서 완전 제외하거나 운항회수 배분에서 큰 불이익을 받도록 안전성에 대한 기준을 대폭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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