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가 합쳐지는 이른바 ‘통합산은’의 합병 작업이 본격화된다.

금융위원회는 2일 ‘통합산은 합병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하고, 합병위원회 운영계획 및 산은법 개정 경과와 향후 통합 추진 일정 등을 논의했다.

합병위원회는 산은과 정금공 통합을 위한 실무작업을 위해 구성된 협의체로,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이 위원장으로 참여한다. 또 박대근 금융발전심의위원장(한양대 교수)과 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 나성대 정금공 이사, 구동현 산은지주 부사장, 이대현 산은 부행장 등도 위원으로서 통합 실무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정 위원장(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통합산은이 내년 1월 계획대로 출범할 수 있도록 제반 절차를 차질없이 이행하도록 강조했다. 또 산은법 개정 시 국회 논의과정에서 제기된 부대의견도 통합 과정에 반영해 위원회에 보고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국회는 산은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통합산은에 ▷중소ㆍ중견기업 지원 전담 임원 설치 ▷정금공 직원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금공 의견을 균형 있게 반영 ▷부대의견 이행 여부 등을 국회에 수시로 보고 등의 부대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위원회는 통합산은이 정식으로 출범할 때까지 매월 1회(마지막 주) 열려 통합 과정상 주요 쟁점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금공과 산은지주, 산은 등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금융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3개 기관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통합 과정을 진행해 모범적인 통합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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