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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류업, 2분기에도 실적 모멘텀
[헤럴드 경제=민성기 기자] 한세실업, LF,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SI)의 실적이 공시로 1분기 의류 업종 실적이 마무리됐다.

1분기 의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 휠라코리아 미주 사업이 돋보였다.
영원무역과 한세실업은 1분기 실적을 통해 각각 성장, 수익성에서 시장 우려를 불식시켰다. 영원무역은 매출액이 30% 이상 증가해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을 보였다. 한세실업은 타이트한 생산 관리로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1.8%p 개선됐고, 영업이익 증가율은 58%에 달했다.
내수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1분기 의류 업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1%, 21% 증가했다”며 “영원무역, 휠라코리아, 한세실업, 영원무역홀딩스, 베이직하우스 등 해외 사업 비중이 높은 5개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7%, 31% 증가했고, 해외 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 기여도는 각각 63%, 74%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의류업의 실적 상승세는 2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2분기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 파업 악재에 시달렸다. 한세실업은 자회사 공장 이전 일회성 요인이 작용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에는 수익성 정상화로 달러 기준 15% 내외의 매출 호조가 기대된다. 원화 강세 우려를 상쇄하는 실적 개선이다. 휠라코리아도 미주 사업 호조로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

나 연구원은 “2분기 의류업의 의류 소비와 실적 방향은 점진적 우상향으로 예상된다”며 “소비 여건 개선과 수입 사업 확대에 따른 공격적인 성장을 위한 노력이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원·달러 환율은 전년대비 7% 하락 예상에도 불구하고, 수출 업체들은 원화 강세 우려를 상쇄하는 강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나 연구원은 동남아 의류 OEM 수요 확대 수혜를 누리고 있는 영원무역을 최우선주로 꼽았다. 영원무역의 목표주가는 5만2000원을 유지했다.
휠라코리아와 한세실업을 차선호주로 제시했고 목표주가는 각각 11만5000원, 2만7000원을 유지했다. 휠라코리아는 휠라 브랜드의 미국 시장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한세실업은 베트남 생산 비중 증가로 수익성 향상을 기대했다.

LF, SI, 한섬 등 내수 3사는 소비 부진 지속과 연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바닥권 공방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점진적인 소비 회복 전망과 내수 업체들의 브랜드 사업 강화를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는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LF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 을 유지했다.

나 연구원은 “LF, 한섬, SI 등 내수 3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0.8%, 0.2% 증가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 감소해 부진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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