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朴 “총리, 국민께서 요구하는 분 찾고 있다”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일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해 “총리 임명 후 개각을 통해서 국정운영을 일신하고 새롭게 시작하려던 일정이 다소 늦춰지게 됐지만 국가개혁의 적임자로 국민들께서 요구하는 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후임총리가 인선되고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기까지 국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시급한 국정개혁 과제를 성실하게 수행해주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 3월 열렸던 규제개혁 장관회의에서 푸드트럭 규제완화가 논의되고 진행 중인 점을 거론하며 “푸드트럭 규제가 풀리자 대기업이 푸드트럭 영업을 해서 영세상인 살리자는 규제개혁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푸드트럭 규제완화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서민 생계형 푸드트럭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관련 부처는 이런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면밀하게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푸드트럭은 대기업 영업기회 확장을 위한 게 아니다”라며 “생계형 부분까지 대기업이 나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국민담화에서 밝혔듯이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개조의 핵심 중 하나는 공직사회 개혁이고 공직사회 개혁을 위해선 공직자들의 개혁동참 의지와 솔선수범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아지는 자연의 이치처럼 정치권과 고위 공직자들이 솔선수범을 통해서 공직개혁과 국가개조에 앞장설 때 그 개혁은 성공할 수 있고 그것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지난 번에 말씀 드린 이른바 김영란 법이 국회에서 조속 히 제정돼 공직사회 개혁의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전날 국가안보실장에 김관진 국방부장관을 선임한 점을 소개하며 “지역정세나 북한의 도발 등을 볼 때 안보 상황이 위중한 때에 막중한 임무를 맡아서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면서 “또 국방장관의 청문회 끝날 때까지 안보공백이 없도록 역할을 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처음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한 김관진 신임 실장은 “여러가지로 부족한 점이 있음에도 중책 맡겨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안보실장 자리는 국가 안보면에서 대통령 보좌하는 것이고, 안보상황의 위중함을 잘 인식하고 있다.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부합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 활성화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 정부가 해야 될 최대의 국정과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과업을 이루는 것”이라면서 “그 길을 가기 위해 공공개혁 규제개혁 서비스산업 육성 등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에 속도를 내서 우리 경제가 다시 한 번 재도약을 이룰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6ㆍ4지방선거와 관련해선 “이제 지방선거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