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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렌트카~전용부품까지…가격보단 품질향상 초점…수입차 ‘전용 서비스’ 봇물
아무래도 수입차가 국산차보다는 비싸다. 수입차를 탈 때는 뽐내고 싶거나 남다른 대접을 기대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이같은 심리를 겨냥해 수입차 전용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비싼 제품을 다루면 수익도 크기 때문이다. 타이어, 엔진오일 같은 전용부품에서 부터 정비 및 렌트카 등 각종 서비스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kt금호렌터카는 최근 고급 수입 컨버터블(천장이 열리는 차) 서비스를 강화했다. 아우디 TT와 벤츠 E클래스 카브리올레, BMW 미니S 등을 새로 도입해 기존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벤츠 SLK, BMW 미니 3종까지 총 6가지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수입차 모델을 별도로 구입해 4월~11월까지 한시적으로만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수입차 고객 증가에 따라 이 같은 ‘스팟카’ 서비스를 2년째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최대 중고차 업체 SK엔카는 중고차 구매 후 1년간 일반부품까지 보증해주는 ‘엔카 워런티(EW)’ 서비스를 지난 3월 선보였다. 국산차와 수입차로 서비스대상을 나누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주요 타겟은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수입차 쪽이다. 기존 90일 또는 5000㎞였던 보증기간도 365일 또는 2만㎞로 연장했다. 해당기간에 침수ㆍ주행거리 조작과 엔진ㆍ미션 쪽에서 발생하는 문제뿐 아니라 발전기ㆍABS모듈 등 일반 부품이상도 보증받을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수입차 고객을 위한 플래그십(기함) 매장 ‘럭스튜디오(Luxtudio)’를 아예 따로 마련했다. ‘

럭셔리(Luxury)’와 ‘스튜디오(Studio)’가 합쳐진 럭스튜디오는 슈퍼카 이상의 휠사이즈와 타이어 규격이 큰 수입차에 대한 서비스로 특화됐다. 최대 26인치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는 초고성능 타이어 전용 탈착기 및 진단기 등의 전문장비도 갖추고 있다.

한국타이어측은 “일반 매장 이용에 불편이 있었던 (수입차)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수입차ㆍ고급차 시장을 겨냥한 최고급 윤활유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을 최근 출시했다. 가격보다는 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국내 완성차 서비스 업체들이 의기투합해 수입차 전문 정비서비스 브랜드를 내놓은 사례도 있다. 전국 41개사로 구성된 한국GM AS네트워크 협의체가 만든 ‘아우토빌(Autovill)’이다. 아우토빌측은 “수입자동차 전 차종의 파손수리와 기능수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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