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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심 · 삼양식품 · 오뚜기 라면주 3인방 “잘 생겼네~”
주가 연초이후 가파른 상승세
비빔면 등 2분기도 호재 여전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등 라면주 3인방의 주가가 면발 모양처럼 연저점을 계속 높여가며 연초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분기 호실적에 이어 2분기 실적 전망도 밝아 주가의 추가 상승도 예상된다.

농심 주가는 올들어 23.70% 상승했고 삼양식품과 오뚜기는 각각 연초 이후 19.06%, 11.18% 올랐다.

최근 발표한 라면주의 1분기 실적이 이같은 주가 상승률을 뒷받침한다.

라면시장 점유율 1위인 농심은 1분기에 3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시장 예상치를 10% 이상 웃돌았다. 국내는 물론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의 높은 매출 성장이 실적 개선의 주요인으로 꼽혔다.


불닭볶음면으로 라면시장에서 ‘볶음면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는 삼양식품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809억원, 영업이익은 15.3% 늘어난 35억원, 영업이익률은 4.3%를 기록했다. ‘불닭볶음면’으로 대표되는 고가제품의 판매비중 확대로 매출원가율 개선도 기대된다.

오뚜기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각각 4.48%, 11.65% 증가했다.

라면 3인방의 2분기 실적 전망치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2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농심과 오뚜기의 2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각각 44.21%, 12.36% 늘어난 138억원, 2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엘니료 등 이상기후 발생으로 하반기 곡물가격 상승이 예상되면서 라면업체들의 제품가격 인상 억제요인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외국인이 연초 이후 농심 주식을 86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삼양식품과 오뚜기 주식도 사들이고 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비빔면 등 라면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원화 강세 속에서 원가율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고가제품의 판매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2분기는 물론 하반기 라면 업체들의 주가 전망은 밝다”고 분석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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