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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상승률,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우월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올해 들어 우선주의 주가 상승률이 보통주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배당 압력이 높아지는 등 우선주에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코스피 200 우선주가 지난해 말대비 평균 27.43% 올라 보통주보다 상승률(1.77%)보다 25.66%포인트나 높았다. 현재 코스피200에 우선주를 상장한 기업은 51곳이며 시가총액은 36조1857억원으로 보통주(486조8068억원)의 7.43%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우선주는 배당 수익률이 보통주보다 높고 기업의 청산 가치에 대한 우선권을 갖지만 의결권이 없어 보통주보다 주가가 낮다.

우선주가 크게 오르면서 보통주와의 차이를 보여주는 괴리율은 상당히 낮아졌다. 코스피200 구성 종목의 우선주 괴리율 평균은 37.14%로 지난해 말보다 13.44%포인트 줄었다.

괴리율이 가장 낮은 종목은 동부하이텍으로 보통주 6190원, 우선주 2만3100원으로 괴리율이 -273.19%였다. SK네트웍스도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보다 높아 괴리율이 마이너스(-63.77%)를 나타냈다. 이어 삼성중공업(0.35%), 현대모비스(20.58%), 삼성전자(22.19%) 등의 순이었다.

괴리율 최고 종목은 61.83%(보통주 95만1000원, 우선주 36만3000원)인 남양유업이었다. 뒤이어 넥센타이어(59.41%), 금호석유(59.12%), SK케미칼

(58.89%), 대한항공(58.86%) 등이었다.

우선주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은 저금리 환경에서 배당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재편 이슈도 우선주 상승의 동력이 됐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지배력 강화와 주주환원정책 등이 보통주보다 배당을 더 받을 수 있는 우선주에 대한 관심을 계속 이끌 전망”이라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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