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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글로비스, ‘안전 최우선 기업경영’ 선포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종합물류유통기업 현대글로비스가 ‘안전 최우선 기업경영’ 방침을 대내외적으로 공식화했다.

안전 교육과 훈련을 강화해 임직원들의 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기존 매뉴얼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며, 협력업체의 안전까지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갖추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김경배 사장을 비롯한 전 임원과 팀장 70여 명을 대상으로 ‘안전의식 특별교육’을 가졌다. 이태식 연세대 방재안전관리연구센터 부소장의 강의로 진행된 이날 교육에선 전사적인 안전 의식의 중요성과 기업의 철저한 안전체계 및 대응 시스템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 자리에서 현대글로비스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기업을 핵심경영과제로 선포했다. 직접 강의에 참석한 김경배 사장은 “효율적으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전 사업장의 소방 시설 개선을 점검하고, 임직원의 안전의식을 더욱 높이기 위한 외부 안전기관과의 협약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그동안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 시스템 마련을 목표로 전사적인 시스템 마련을 추진해왔다. 지난달에는 선박 및 화물의 안전 관리를 대폭 강화한 지침을 해운사업본부 전 직원에게 전달했다. 선박의 화재, 충돌, 좌초 등과 같은 해난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기존 매뉴얼을 업그레이드하고 한층 강화된 안전 시스템도 도입했다.

올 초 현대글로비 관계자와 협력업체 대표이사 등 100여 명이 경남 경주의 한 컨퍼런스 홀에서 ‘2014 안전 무사고 결의대회’를 가진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새 관리 방안에 따르면 선장과 항해사 등 선박 중요 직급의 자격요건이 보다 높아졌다.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한 교육ㆍ훈련 시스템도 강화했다. 1~3등 항해사와 기관사의 직무별 연간 교육 횟수를 더 늘리고 실제 해상 사고를 시나리오화한 해상 훈련도 시행하기로 했다.

여기에 국내외에서 선적 화물의 품질을 관리 감독하는 인원수도 증원한다. 해운사업 주요 부문인 자동차운반선의 화물을 고박(결박)하는 전문 기술을 더 강화하기 위한 외부 전문가 초빙 교육도 정례화했다. 최근 서아프리카 지역에 급증하는 해적으로부터 고객 화물과 선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해당 루트를 항해하는 선박에 해상보안요원(armed guard)을 승선시켜 선원과 화물의 안전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의 안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현대글로비스 안전관리시스템(GSMS)’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현장의 안전을 표준화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물류안전 가이드북’ 및 ‘위험물 및 화재예방 안전 수칙’ 책자를 자체 제작, 본사 및 협력사에 배포하기도 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기본을 중시한 업무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송 인력과 고객화물, 물류장비 관련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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