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MSCI지수 6년만 최고치…선진국 회복 낙수효과 기대감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세계 증시의 대표적 주가지수인 MSCI의 전세계지수가 6년여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올초 부진하던 주요 신흥국 증시도 지난 5월동안 상승세를 타면서 세계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를 아우르는 MSCI 전세계지수는 지난달 29일 421.6으로 2007년 11월 이후 6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MSCI 전세계지수의 5월 한달간 상승률이 1.8%를 기록하면서 올들어 5개월간 상승률은 3.2%로 올라갔다.

세계 증시의 호조는 시장 악재에 대한 우려가 상당부분 소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1분기 한파로 저조했으나 2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국제 정세,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전환에 대한 우려도 연초보다 완화됐다. 일본과 유럽 중앙은행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지속적으로 시장을 맴돌았다.

무엇보다 신흥국 증시가 봄날을 맞았다. MSCI 신흥시장(EM)지수는 지난달 30일 1027.7로 한달 동안 3.3% 상승했다. 올들어 4월까지 이 지수는 -0.7%에 머물렀지만 지난달 중국 선전이 이 지수의 올해 수익률을 2.5%로 끌어올렸다.

올초 신흥국 금융위기설과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부진을 모두 만회한 것이다. 앞서 이 지수는 1월 한달 동안에만 6.6% 급락한 바 있다.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5월 이후 선진국 경기와 소비재 강세가 지속하면서 선진국 수요 회복에 따른 낙수 효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k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