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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후보자 사퇴 벌써 83명…이유도 제각각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6ㆍ4 지방선거에서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자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벌써 83명에 이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5월 29일 기준으로 후보직에서 사퇴하거나 등록이 무효 처리된 후보자는 총 83명에 이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로 등록한 인원이 8962명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전체의 1% 정도가 후보 자리에서 이탈한 셈이다. 4년 전 실시된 제 5회 지방선거에서도 후보자 중에 사퇴ㆍ사망ㆍ등록무효된 인물은 총 103명에 이르렀다.

이들이 후보직에서 물러난 사유는 제각각이지만, ‘자의반 타의반’으로 후보직을 내려놓는 경우가 많았다. 후보 단일화 등으로 자진 사퇴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이중 당적 등을 이유로 후보자 자격을 박탈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광역단체장 후보 중에는 이용섭 전 의원이 광주시장 후보 단일화로 사퇴했으며, 이상범 새정치민주연합 울산광역시장 후보도 정의당 조승수 후보와 단일화하며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 사퇴하거나 등록무효된 인물은 총 26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후보 단일화 등을 이유로 사퇴한 인물은 24명이다. 피선거권 상실 등으로 2명도 등록 무효 처리됐다.

이중 당적, 당적 이탈 등을 이유로 등록 무효된 경우는 광역의원 후보가 4명, 기초의원 후보가 19명이다. 기초의원 후보 가운데는 무소속 후보로 등록했다가 당적이 있는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등록 무효 처리된 경우가 특히 많았다.

정당별로는 무소속 후보자의 사퇴가 두드러졌다. 전체 83명 가운데 56명이 무소속 후보였다. 지방선거에서는 조직력이 중요한데, 무소속 후보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

실제로 강릉시장 후보로 나섰다가 사퇴한 무소속 김홍규 후보는 “지난 3월초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3개월여를 현장에서 많은 시민을 만나고 바쁘게 달려왔으나, 무소속 후보로서 시민에게 다가가기에 한계가 있었다”고 사퇴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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