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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3사 “고맙다 프로야구!”
실시간 중계 모바일 동영상앱 상한가…충성도 높아 ‘킬러아이템’ 자리매김


팀간 게임차가 0.5~3게임에 불과할 정도로 프로야구 순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이통 3사가 ‘야구족’을 잡기 위해 출시한 ‘야구앱’들도 덩달아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야구가 있는 날 퇴근길 지하철, 동내 호프집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야구 중계 동영상을 보는 모습이 더 이상 낯설지가 않다.

SK텔레콤은 스포츠팬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 ‘T스포츠’가 출시 한 달 반 만에 누적 다운로드 40만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중 매일 평균 8만명이 T스포츠를 실제로 사용하고, 또 그 중 98%는 다음 날 다시 사용하는 패턴도 보였다. 

프로야구의 인기를 등에 업고 관련 통신 서비스의 사용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의 야구 및 스포츠 중계 특화 서비스인‘ T스포츠’는 출시 한 달 반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가 40만을 넘어서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T스포츠’의 1인당 하루 평균 페이지뷰(PV)는 22건에 달하며, 고객의 약 35%는 하루에 2회 이상 방문했다. 주간 평균 이용 횟수는 약 4.5회 수준이며, 특히 프로야구 생중계가 시작하는 17~18시를 전후해 사용자가 몰리는 현상도 발견됐다.

호기심에 깔아보고 방치하거나, 설치 여부 조차도 인지하지 못하는 대다수 앱들과 달리, 야구 생중계 앱은 높은 충성도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LTE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도 야구앱의 인기에 한 몫 했다. 야구 생중계 시청에 적합한 하루 2기가 데이터를 월 9000원에 제공하는 ‘T스포츠팩’을 운영 중인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스포츠의 특성을 분석해 만들어진 고품질 영상 특화 서비스로 야구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Must Have Item’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10구단의 주인공 KT도 월 5000원에 야구 생중계를 볼 수 있는 전용 데이터 요금을 출시했다. 특히 KT가 IPTV를 통해 지난해 선보였던 ‘편파해설’과 ‘멀티앵글 중계’는 모바일에서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 공식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와 LG유플러스가 함께 만든 ‘U+프로야구’도 출시 20여일 만에 3만건이 다운됐다. 스마트폰에 사전 장착된 앱이 아닌, 이용자가 스스로 검색,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 앱 임에도 상당한 인기를 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투구추적, 득점상황, 선수기록 등 다양한 데이터에 티켓 실시간 예매 기능까지 더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승부 맞추기 서비스까지 더해지면서 다운로드 횟수도 더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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