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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녀 졸리보다 딸 연기가 더 궁금해”
SNS 수다로 본 개봉영화
때이른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공포영화도 여느 때보다 빨리 극장가를 찾아왔다. ‘오큘러스’ ‘에스엑스 테잎’을 비롯해 가위눌림을 소재로 한 ‘귀접’까지 무려 3편의 공포(미스터리) 영화가 29일 개봉했다.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한국영화의 패기를 보여준 ‘끝까지 간다’, 디즈니와 아바타 제작진이 뭉친 ‘말레피센트’ 등의 신작들도 가세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개봉 영화와 관련해 어떤 이야기가 오가고 있을까. SN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개봉영화 3편을 선정, 화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소셜 메트릭스 www.socialmetrics.co.kr’ 소셜검색 키워드 참고)

▶웹툰이 효자? ‘오큘러스’=‘옥수역 귀신’으로 유명한 호랑(본명 최종호) 작가가 영화 ‘오큘러스’의 스페셜 웹툰을 그렸다.

이 웹툰은 기이한 거울의 저주라는 영화 모티브를 바탕으로 호랑작가 특유의 플래시, 강렬한 사운드가 결합돼 극도의 공포감을 준다. 덕분에 ‘오큘러스’는 개봉 전부터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꿰차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컴퓨터 학원에서 보다가 뒤 컴퓨터에 머리 박았어요’(kiis****), ‘무심코 스크롤 내렸다가 깜짝 놀랐다’(supe****), ‘오늘 잠은 다 잤다’(ehdv****) 등 볼멘소리를 가장한 호평이 쏟아졌다.

공포감 조장에 따른 부작용(?)도 있다. ‘호랑작가님 웹툰은 뭐가 나올 걸 알면서도 놀란다. 영화는 무서워서 못 보겠어요’(rjad****)

▶‘끝까지 간다’, 칸 가자마자 프랑스 영화사가 덥썩?=‘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출연 이선균 조진웅)는 제67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으로 일찌감치 입소문을 탔다.

SNS에선 ‘프랑스’ ‘판권’ ‘리메이크’ 등의 키워드와 함께 주목받았다.

“한 프랑스 바이어가 ‘끝까지 간다’를 사고 싶은데 배급사에 얘기 좀 잘해달라고 부탁. 프랑스 영화사 여러곳이 사겠다고 경합이 붙었단다. 미국회사 여러곳은 리메이크판권 사겠다고 경합”(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namdc1336)

해외 마켓의 뜨거운 반응이 알려지자 트위터 이용자들은 “재미는 역시 만국공통!”이라고 반색했다. 


▶‘말레피센트’, 안젤리나 졸리 딸 깜짝 캐스팅 사연이?=‘여전사 전문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마녀’로 변신한다. 동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사악한 마녀 ‘말레피센트’<사진>의 이름을 딴 동명 영화에서다.

‘말레피센트’ 개봉으로 졸리만큼 그녀의 딸 비비엔 마셸린도 주목받고 있다. 비비엔은 극중 ‘오로라공주’(엘르 패닝)의 아역으로 등장한다. 마녀 분장을 한 졸리를 보고도 유일하게 울지 않아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다.

졸리와 비비엔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선 모녀의 동반 출연에 호기심 어린 반응이 쏟아졌다.

졸리의 아들 팍스 티엔과 딸 자하라도 세례식 장면에서 하객으로 등장한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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