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코스피가 조정을 받으면서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2010선은 사수했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80포인트(0.24%) 내린 2,012.26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3.61포인트(0.18%) 오른 2020.67로 시작해 장중 한때 202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선 덕에 심리적 저항선인 202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뚫고 2020선마저 넘어서자 기관이 ‘팔자’로 돌아
섰고 지수는 하락했다. 개인도 줄곧 ‘팔자’를 유지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53억원 순매도했다. 자산운용사가 398억원 순매도하며 펀드환매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은 162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3거래일째 매수 행진을 이어가 1012억원 순매수했다.

업종지수는 통신업이 3.15%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전기가스업 2.66%, 건설
업 1.11%, 증권 1.01% 각각 내렸다. 의료정밀(2.78%), 전기전자(1.46%), 은행(0.70%), 보험(0.61%)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내렸으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세대 3차원 수직구조 낸드플래시 메모리인 ‘32단 3D V낸드 메모리’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하자 1.88% 올라 14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인 ‘G3’에 대한 국내외 호평이 쏟아지자 3.49% 올라 7만4100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보였다.

반면에 포스코는 1.84% 내렸고 한국전력은 3.22%, 신한지주는 0.75% 각각 하락했다. 네이버는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여파에서 벗어나는 듯했으나 이날은 0.77%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5포인트(0.06%) 내린 549.6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62억원, 177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전날 사흘만에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했으나 하루만에 다시 순매도했다. 개인은 538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보면 출판·매체복제가 1.64% 떨어진데 이어 오락·문화(1.36%), 통신서비스(1.24%) 내렸다. 금속, 운송장비·부품, 화학, 통신장비,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등은 소폭 하락했다. 반면 종이·목재는 4.23% 상승했다. 비금속, 소프트웨어는 1%대로 올랐고 정보기기, 의료·정밀기기, 음식료·담배는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스엠과 씨젠이 2%대 하락했다. CJ E&M, SK브로드밴드, 파라다이스는 1%대로 내렸고 포스코 ICT, 서울반도체, CJ오쇼핑도 소폭 하락했다.
이틀간 상한가를 쳤던 다음은 이날은 등락을 거듭하다가 전날과 같은 10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동서는 4.04% 상승했고 GS홈쇼핑은 3.17%, 원익IPS는 1.29% 올랐다.

한편, 코넥스시장에서는 23개 종목에 대해 1억 6000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전날보다 1g당 270원 내린 4만 1570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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