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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 1세대’ 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600억대 주식 사회환원
3차 걸쳐 사내 재단ㆍ사내근로복지기금 등 출연


대웅제약 창업자인 윤영환(80ㆍ사진) 회장이 655억원대의 보유 주식 전부를 사회에 환원키로 했다.

28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윤 회장이 보유한 ㈜대웅과 대웅제약 주식을 모두 석천대웅재단, 대웅재단, 사내근로복지기금 등에 출연한다.

윤 회장은 그동안 대웅 107만1555주(9.21%), 대웅제약 40만4743주(3.49%)를 보유해 왔다. 지난 9일 대웅제약 주식 전부를 대웅재단에, 대웅 주식 중 2.49%(29만555주)를 대웅재단에 출연했다.

지난 15일에도 남은 대웅 주식 6.72%(78만1000주) 중 20만5000주(1.77%)를 대웅근로복지기금에 출연했다. 나머지 4.95%(57만6000주)는 신규 설립 예정인 석천(石川)대웅재단에 출연키로 이날 결정했다.

석천은 윤 회장의 호다. 출연은 재단이 설립되는 다음달 중 마무리된다. 이날 대웅(3만8250원)과 대웅제약(6만500원)의 종가로 환산하면 총 655억원에 달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보유 주식을 모두 출연해 석천대웅재단의 신규 설립 및 기존 대웅재단의 장학사업 확대, 사내 근로복지기금 확충을 통한 직원들의 복지처우 개선 등의 재원으로 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석천대웅재단은 의약분야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대웅재단은 윤 회장의 추가 사재출연을 통해 장학사업 규모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윤 회장의 재산 기부에 대해 가족들도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평소에도 사재를 환원하겠단 의사를 자주 밝혀왔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윤 회장은 “국가의 발전과 직원의 성장이 회사의 발전보다 우선해야 하고, 기업은 개인의 것이 아니어야 영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임직원들은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면서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으로 발전시켜달라”고 당부했다.

1934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윤 회장은 부산에서 선화약국을 개업하면서 의약업계로 들어섰다. 1996년 대웅제약의 전신인 대한비타민사를 인수해 기업을 시작했다. 1961년 만든 ‘우루사’를 간판 품목으로 성장시켰고, 1978년 상호를 대웅제약으로 변경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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