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사 CEO, 안전 최우선 경영실천 결의문 채택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산업계가 세월호 참사를 반면교사 삼아 안전경영 의지를 거듭 다지고 있다. 경제5단체가 주축이 돼 기업들이 잇따라안전 국가 구축을 위한 성금을 기부한 데 이어 안전 분야 투자 및 안전전담 전문인력 고용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을 초청해 ‘산재예방 정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산재예방정책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영배 경총 회장직무대행을 비롯해 하경진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이삼웅 기아자동차 사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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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28일 경총이 주최한 ‘산재예방 정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이 안전 최우선 경영실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
방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빈발하는 대형 사고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협력업체에 업무를 하청줬다고 해서 안전에 대한 책임까지 하청을 줬다고 생각하면 무책임한 처사”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안전에 대한 패러다임과 시스템, 그리고 문화까지 총체적인 변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20일 열린 경제5단체장 회의의 후속 대책으로, 산업계의 안전경영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안전 최우선 경영을 위한 실천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안전경영 실천 ▷안전을 위한 투자 확대 및 전문인력 확충 우선적 실시 ▷협력업체의 안전보건관리 실태 점검 및 지원 강화 ▷유지ㆍ보수 등 안전과 직결된 작업 시 전문 능력 갖춘 근로자 투입 ▷안전의식 제고 위한 교육 강화 및 대응훈련 생활화 ▷선제적 예방활동 추진 및 대국민 안전의식 함양사업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경총은 결의문 내용의 후속 조치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앞으로 기업들과공동으로 산재 예방사업과 대국민 안전의식 제고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sjp10@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