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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선 “여성부 필요없다?…산 기슭은 봄 왔어도 정상은 여전히 만년설”
- 조윤성 여성가족부 장관, 28일 대한상의 초청 조찬 특별강연

- 여성부 무용론에 “정상은 여전히 만년설” 필요성 강조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조윤선<사진>여성가족부 장관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여성부 무용론’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28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 초청 조찬 특별강연에서 “여성의 권익이 과거에 비해 신장된 만큼 여성가족부가 문을 닫아야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 때마다 ‘산 기슭에는 봄이 왔는지 모르겠지만 산 정상은 여전히 만년설이다’라고 말한다”며 “만년설을 녹이는 것은 여성의 체온 밖에 없다”고 표현했다.

조 장관은 이어 “여성의 사회진출이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져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또 후배들이 커리어트랙(career track)을 쌓아 올라가는 과정이 없이는 그냥 녹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부 장관으로 지난 1년 여를 보내오면서 일가정양립을 위한 정부의 인식이 더욱 적극적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조찬 특별강연에서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조 장관은 “여성부 장관으로 내정됐을 때 주변에 ‘우리나라에는 하나의 여성부와 16개의 남성부가 있다고 생각해라’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다”며 “하지만 많은 변화가 있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노후 산단 리노베이션(renovation) 작업 시 반드시 직장 어린이집을 넣도록 했고, 고용부에서는 최근 경기도 테크노파크 부지에 직장 어린이집을 만드는 데 필요한 비용을 일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힘을 모아 일가정 양립을 위한 좋은 선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홍재성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회장, 김진형 남영비비안 대표이사, 강성원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등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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