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14 파워스몰 캡> “위니맥스 합병…2018년 매출 1조 목표”
- 윤봉영 위닉스 경영혁신본부장
생산·판매 등 통합서비스 제공…국내 제습기 시장 주도권 확보
대기업 시장 진출에 적극 대응…2~3년내 해외직접판매망 구축



“위닉맥스 합병으로 제조와 유통의 시너지를 창출해 대기업 진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갈 것이다”

윤봉영〈사진〉 위닉스 경영혁신본부장은 28일 헤럴드 생생코스닥과 가진 인터뷰에서 경쟁이 치열해진 제습기 시장에서 주도권을 계속 잡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위닉스는 최근 자사 제품인 ‘위닉스 뽀송’이 일명 ‘조인성 제습기’로 주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위닉스의 주가도 실적 호조에 힘입어 1년새 4배 이상 뛰면서 코스닥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이 국내 생산 공장을 마련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국내 제습기 시장을 선도해 온 위닉스도 시장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없지 않다. 위닉스는 돌파구를 위니맥스와의 합병에서 찾고 있다.

윤 본부장은 “판매법인인 위니맥스를 흡수합병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제품개발, 생산, 판매, 사후관리까지 통합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경영효율성 향상과 기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주주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위니맥스 합병건을 내년에 최종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올해로 시기를 당긴 것은 그만큼 대기업 진출에 따른 영향이 클 수 있다는 자체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윤 본부장은 “경기도 화성 공장에 신규 생산 라인을 설치해 월 1만대 생산능력을 1만3000대까지 올릴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인 5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제습기 시장 점유율 33%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기틀을 마련한 위닉스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릴 법도 하지만 우선 국내 사업에 초점을 맞춘다는 입장이다.

윤 본부장은 “무리한 해외 확장보다는 내수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3년 전 해외 계약 물량을 소화하느라 내수 공급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며 “특히 중국 현지에서 생산했더니 제품 50% 이상에서 PCB(연성회로기판) 교체 리콜이 들어와 애를 먹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은 현지 생산보다는 판매망을 구축해 수출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윤 본부장은 “중국이나 태국에서도 생활수준이 높아져 제습기나 에어워셔 등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2~3년 이내에 해외직접판매망을 구축해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미국 및 유럽시장에도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들을 출시해 판매망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 본부장은 “영업의 계절적 변동성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오면서 그 일환으로 공기청정기와 에어워셔 판매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기청정기는 수출이 늘면서 예상외의 실적을 보였으나, 에어워셔는 작년말부터 제기된 공기정화기능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면서 판매가 급감했다. 가습기 살균제 파동 이후 ‘안전한 가습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올해 에어워셔의 가습기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개발에 공을 들여온 ‘탄산수머신’을 출시할 예정이다.

윤 본부장은 “주력 제품과 차기 제품의 고른 매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며 2018년까지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도 시장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사진=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