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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부동산 위축…하반기 韓 경제 복병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최근 중국 부동산시장은 과거 위축기에 비해서는 약한 수준이나,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거래량이 급감하는 등 위축 현상이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국제금융센터의 ‘최근 중국 부동산시장 위축과 위험요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기존 주택가격의 전월비 상승률이 작년 10월 0.4%에서 올 4월 0.1%로 둔화됐다. 올 1~4월 거래량은 전년동기비 8.6% 감소했다.

보고서는 악화된 거시경제 환경 외 2010년부터 누적된 가격 억제와 지난해부터 본격 강화된 금융 디레버리징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보유세 적용 확대 및 양도세율 인상 계획 발표에 이어 올들어 개발업체와 수요자에 대한 양방향 금융 규제를 더욱 강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보고서는 “당분간 추가 위축이 예상된다”면서 “장기적으로 과거와 같은 활황세를 재현할 가능성이 낮으며, 가격 변동성도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까운 장래에 가계 및 금융시스템 위기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나, 실물경제의 하방 위험을 증대시키데는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도 했다.


그림자금융(부동산 관련)을 포함하더라도 전체 대출에서 부동산 비중과 GDP 대비 가계대출 비중이 40% 미만으로 주요 선진국(50~80%)보다 낮은 편이다.

그러나 부동산시장의 위축은 소비와 성장 동력인 투자를 위축시키는 한편 지방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도 초래하는 등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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