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경안동 엔젤비전 아카데미 지역아동센터에 1호점 직원들, 월급 끝전 모아 도서실 개보수ㆍ도서 500여권 등 지원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서브원은 지난 26일 경기 광주 엔젤비전 아카데미 지역아동센터 내에 ‘서브원 상상문고’ 1호점을 개관했다고 27일 밝혔다.
개관 현판식에는 어린이 문고 사업을 지원하는 한국방정환재단과 서브원 관계자, 광주시 지역아동센터장, 다문화가정 어린이 등 30여 명이 함께 했다.
‘서브원 상상문고’ 1호점이 들어선 광주시 경안동은 중소 규모 물류센터와 영세 사업장이 많아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 이민자들이 많이 생활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 맞벌이를 하는 외국인 결혼 이민 가정의 특성상 자녀에 대한 보살핌이 부족하고 양질의 책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고려해 서브원 임직원들이 어린이 문고를 후원하게 됐다.
서브원 임직원들은 달마다 월급 끝전을 모아 우수리 기금을 조성해 지난 4월부터 지역아동센터 도서실의 시설 환경 개선 리뉴얼 공사를 진행해 왔다. 노후화된 시설물을 걷어내고 아이들 키 높이에 맞는 원목 책장을 비치, 산뜻한 연초록색의 벽지와 장판으로 교체하여 아이들이 쾌적하게 독서를 할 수 있는 산뜻한 공간으로 꾸몄다.
또 가정 형편이 어려운 센터 어린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독서 환경 조성을 위해 500여 권의 어린이 권장도서와 퍼즐, 보드게임 등 놀이도구도 지원했다. 현판식이 끝난 뒤 어린이 30명은 새 책도 꺼내 읽고 보드 게임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역아동센터의 손온순 센터장은 “그동안 열악한 시설 환경에서 도서가 낡고 많이 부족해 아이들이 책 읽기에 흥미를 가지지 못했다”며 “이번 ‘서브원 상상문고’로 쾌적한 환경과 다양한 도서가 지원되어 한창 꿈을 키워나가는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브원은 광주시 ‘서브원 상상문고’ 1호점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 각지의 소외된 어린이들을 위한 문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개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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