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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병 발표전 주가급등…다음 정보 사전 유출?
카카오 합병이라는 대형 호재를 발표한 다음이 발표 전 거래일에 주가가 급등하고 거래량도 급증해 정보가 사전에 유출된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2위 포털업체 다음은 지난 26일 개장 전 국내 1위 모바일메신저업체 카카오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다음 주가는 지난 16일부터 나흘 연속 약세를 보이다 21일에는 7만16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22일 2.23% 오르며 닷새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23일에는 6.69% 올라 7만8100원으로 마감했다. 23일 거래량은 46만7873여주로 전날 거래량의 8배에 달했다.

이에 따라 다음과 카카오 합병을 앞두고 관련 정보가 미리 새나간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합병이라는 재료외에는 주가가 급등하고 거래량이 급증할 뚜렷한 모멘텀이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는 “다음은 올해 실적 전망이 어둡고 수급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 딱히 주가가 움직일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인수합병을 앞두고 주가가 움직인 사례는 처음은 아니다. 최근 LG그룹에 편입된 실리콘웍스나 삼성제약 지분을 인수한 젬백스 주가도 공시 전날 주가와 거래량이 움직이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시장에서는 이미 지난주에 구체적인 이름이 나오진 않았지만 다음의 합병 소문이 적지 않았던 만큼 정보의 사전유출에 의한 주가 급등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편 다음 주가는 27일 장 시작과 함께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상한가인 8만9800원으로 치솟았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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