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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단계 높은 사양에 0.5단계 높은 가격” LG전자 G3 출고가 89만9800원 확정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LG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G3의 가격이 89만9800원으로 정해졌다. 경쟁사 플래그십 모델보다도 한 발 앞선 초고화질(QHD) 디스플레이와 고성능 AP, 독자적인 UI를 장착하면서도,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27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국내 이통 3사와 협상 끝에 G3의 출고가를 89만9800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LG전자는 경쟁사 대비 한 단계 높은 하드웨어 사양을 이유로 92만원을 원했지만, 경쟁사 제품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 책정을 원하는 통신사들의 입장을 상당부분 수용하면서도,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수준으로 타협한 것이다.

해외 판매 가격도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이한 약정 기간과 세금 및 정부정책 등 시장환경 차이는 있지만 국내 가격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통신사 약정 없이 약 880달러에서 900달러 사이에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는 의미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릴 G3는 국내외 시장에서 갤럭시S5, 엑스페리아Z2 등과 사양은 물론, 가격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5는 87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과 뛰어난 안전성, 소니 엑스페리아Z2는 음악과 카메라 등에서 오랜 노하우, 그리고 70만원 대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적할 G3는 이들 제품보다 더 뛰어난 하드웨어 성능을 자랑한다. 사실상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5.5인치 대화면 QH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풀HD 사양의 경쟁사 제품 대비 이론상으로는 4배 더 선명한 화질을 선보인다. 또 램도 3기가, 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2.5GHz 쿼드코어로 지금까지 나온 제품 중 단연 으뜸이다. 경쟁사 대비 한달 여 늦게 나온 대신, 그 이상가는 사양을 자랑한 셈이다.


또 최근 스마트폰의 경쟁 요소인 카메라 역시 1300만 화소에 레이저 오토 포커스(Laser Auto Focus) 라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전작 G프로2에서 보여준 LG전자만의 손떨림 보정기능까지 더하면, 왠만한 디지털카메라 이상의 성능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드웨어 사양만 보면 G3의 경쟁작들은 기존 제품이 아닌, 앞으로 나올 갤럭시S5프라임, 또는 아이폰6가 될 것”이라며 “89만원이란 가격인 이런 LG전자의 자부심과 통신사들의 현실적인 판단이 모두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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