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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 수험생, 자기소개서 외부스펙 표기 주의보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지난해 수험생 5명 중 1명은 대입 자기소개서에 교육부 기재 금지 항목의 외부 스펙을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이들 수험생들은 0점 처리 대상이 된다.

올해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자기소개서에 토익, 토플, 텝스 등 공인어학성적이나 수학, 과학, 외국어 관련 교외 수상 실적 등 외부 스펙을 기재하면 0점 처리가 된다. 이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수험생들이 외부스펙 항목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부족해 자기소개서 0점 사태가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고 있다.

실제 교육평가전문기관 유웨이중앙교육이 자기소개서 표절검사시스템에 등록된 13만 4356명의 자기소개서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5명 중 1명이 넘는 21.27%(2만 8582명)의 자기소개서에서 교육부 기재 금지 항목의 외부 스펙이 확인됐다. 외부 스펙을 기재한 자기소개서 중 공인어학성적이 96.86%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공인어학성적뿐아니라 권고사항이었던 경시대회 스펙도 적을 수 없다. 또한 외부 스펙 0점 처리는 교사추천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교육부는 0점 처리되는 외부 스펙 항목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자기소개서 및 추천서 공통양식 작성금지 항목을 설명자료로 배포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학생부 전형에 한해 적용되기 때문에 특기자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따라서 높은 공인어학성적 스펙을 기재하려면 특기자 전형을 중심으로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는게 입시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올해 자기소개서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학생부 전형의 본래 취지에 맞게 교내 생활을 중심으로 경험과 느낀 점을 일목요연하게 적고, 각 고등학교에 배포된 자기소개서 추천서 공통양식 작성금지 항목 설명자료를 참고해 기재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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