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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침몰] 엿새째 실종자 수습 ‘0’…남은 실종자 16명 어디에?

[헤럴드경제=민상식ㆍ배두헌(진도) 기자]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42일째인 27일, 남은 실종자는 엿새째 16명에 멈춰 있다. 해경은 남은 실종자를 모두 찾을 때까지 선체 인양없이 수중수색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전날 물살이 빨라지는 ‘중조기’에 접어드는 등 수색 여건이 나빠지면서 실종자 가족들을 애태우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4층 중앙 통로에서 안산단원고 여학생 시신 1구를 수습한 이후 현재 6일째 추가 수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수색 작업이 시작된 이후 가장 긴 침묵이다. 이달 24~25일 조류가 약한 ‘소조기’때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7~29일, 이달 11~13일의 경우에도 풍랑주의보 등 수색 난항으로 사흘간 실종자 추가 수습을 하지 못했다.

향후 수색 여건도 좋지 않다. 26일부터 중조기에 접어들어, 다음 소조기인 내달 6일까지 구조 작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합동구조팀은 승객 예약 현황 등을 토대로 남은 실종자들이 3층에 6명, 4층에 9명, 5층에 1명 있을 것으로 추정했으나 4, 5층의 경우 선내 약화로 통로 벽이 잇따라 붕괴되고 침상 등 대형 장애물까지 쌓여 수색이 불가능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선체 내부에서 외부로 실종자가 유실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상원 한국해양대 해사수송과학부 교수는 “내부가 붕괴되고 진입 못하는 상태가 계속 이어진다면 실종자를 다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며 “선체 안이 복잡해 못찾아서 그렇지 유실됐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 교수는 이어 “인양이 현재 수색하는 방식보다 빨리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인양을 논할 시기는 아니다. 유가족과 합의를 한 후에 (인양 논의를) 해야 한다”면서 “단지 인양준비는 하면서 동시에 구조작업을 하는 형태로 당분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수색 장기화로 높아진 잠수사들의 피로도와 심리적 스트레스가 수색 작업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세월호의 구조를 맡은 민간 구조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시신 유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가능성을 (선체) 안에다 두고 잠수사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들어가는 상황”이라며 “우리 역시 사고 초기 수색이 장기화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현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이달 15일 진도군청에서 열린 ‘세월호 실종자 1차 수색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남은 실종자를 모두 찾을 때까지 인양 없이 수중수색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mss@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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