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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하청업체 관리자 등 입건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잠실 제2롯데월드 인부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소장 등 2명을 사법처리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7일 하청업체 현장소장 이모(44) 씨와 작업반장 진모(38)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8일 오전 8시 40분께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동 12층 옥상에서 숨진 인부 황모(38) 씨가 배관작업을 할 당시 충분한 안전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황 씨는 냉각수 배관의 압력을 시험하던 중 이음매 부분에서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배관 뚜껑에 머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원청기업인 롯데물산 측 안전관리 책임자와 현장 책임자 2명을 이번 주 중 추가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제2롯데월드는 123층 555m 규모의 롯데월드타워와 백화점동, 쇼핑몰동, 엔터테인먼트동 등으로 조성 중이다.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서는 지난해 6월 구조물이 붕괴해 근로자 6명이 사상하고, 올해 2월에는 공사장에서 불이 나는 등 사고가 잇따라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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