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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탈문화재 환수 바람직한 해법은…‘6월 예올렉처’ 개최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국제사회의 약탈 문화재 환수 현안을 점검하고 균형잡힌 해법을 모색하는 강연이 펼쳐진다.

전통문화 보호를 위한 비영리 재단법인 예올(이사장 김영명)이 6월 9일 서울역사박물관 1층 교육실에서 이근관 서울대 교수를 초청해 문화재 환수에 관한 강연을 개최한다.

에티오피아의 국가적 보물인 ‘악숨 오벨리스크’가 이탈리아로부터 약탈된 지 67년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가거나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이 빼앗았던 외규장각 의궤가 145년만에 한국으로 반환된 사례 등은 문화재 환수에 있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반면 19세기 초 영국의 외교관이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에서 떼어 간 대리석 조각은 대영 박물관에 소장된 채 아직도 반환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국가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정하고 균형잡힌 시각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커뮤니티 혹은 특정 그룹의 문화 정체성 형성에 있어서 문화재의 역할과 의의에 대한 토론이 펼쳐진다. 또 다양한 국제 조약과 유네스코의 국가간 위원회의 역할에 초점을 두고 고국으로 환수된 문화재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관련 국제법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은 문화재 환수 문제에 있어서 ‘피해자’의 입장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번 강연은 한국의 입장을 좀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성숙하고 균형잡힌 해법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강연자로 나서는 이근관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조지타운 로스쿨과 캠브리지 대학에서 각각 석사와 박위를 받았다. 이 교수는 현재 국제법과 국제법 역사와 이론, 해양법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문화 유산의 국제적 보호와 남북한간 법적 규제 등 국제법에 대해 폭넓은 주제로 다양한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의는 매월 1회 열리며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정규 강의와 한국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워킹 렉쳐(Walking Lecture)’로 구성된다. 중식이 포함된 참가비는 1만원. 문의는 (02)735-5878, (02)736-5868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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