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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수정 추기경, 교황청 성직자성 및 인류복음화성 위원으로 임명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안드레아) 추기경이 교황청 인류복음화성(Congregation for the Evangelisation of Peoples)과 성직자성(Congregation for the Clergy) 위원으로 임명됐다고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26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교황청 공보실은 지난 22일 바티칸 통신(VIS)을 통해,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교황청 각 성(省) 및 평의회들의 신임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인류복음화성(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은 전 세계의 ‘선교 지역’을 관할하는 교황청의 부서다. 필요에 따라 선교 지역을 설정하거나 분할하는 권한을 갖고 있으며 각 선교 지역 신자들의 신앙생활과 성직자들의 규율, 가톨릭 관련 단체 및 교육기관의 운영 등을 감독한다. 현재 인류복음화성의 관할지역엔 아메리카 대륙 일부 지역과 아프리카 대륙의 대부분이 속해 있으며, 호주와 필리핀을 제외한 오세아니아 및 동아시아도 포함돼 있다. 선교를 위해 설립된 사도생활단(외방전교회 등)과 선교 지역 내 수도자들도 인류복음화성의 관할 아래 있다. 한국 천주교회 역시 선교 지역으로서 인류복음화성의 관할권에 속한다. 


교황청 성직자성(장관 베니아미노 스텔라 추기경)은 주교들과 주교회의의 권한을 존중하는 한에서 재속 성직자인 사제들과 부제들의 사목 전반을 심의하며, 이와 관련한 지원을 제공하는 부서다. 성직자들의 생활, 규율, 권리와 의무에 대한 관할권을 갖고 있으며 성직자들의 성화와 사목 직무의 효과적인 수행, 복음 선포와 관련한 성직자의 평생 교육을 장려한다. 수도자들을 포함한 모든 성직자의 성직자 신분에 관련되는 업무를 다루며, 성좌에 속한 교회 재산의 운영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성직자의 생활비와 사회 보장을 강구하도록 조치한다고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성직자 중 교황청 부서 위원으로는 김희중 대주교(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 및 종교간대화평의회 위원), 이성효 주교(교황청 문화평의회 위원), 박영식 신부(교황청 성서위원회 위원) 등이 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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