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헨리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준 사람은 고아라였다.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소녀시대 티파니와의 인맥으로 분대장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헨리가 배우 고아라에 대해 특별한 마음을 고백했다.
두 외국인 병사 샘과 헨리가 자주 사용하는 언어의 차이에 관심을 가졌던 서경석이 드디어 분석 결과를 던졌다. 평소 남자답고 거친 말투를 구사하는 샘 상병은 분명 남자들에게 한국어를 배웠을 것이다. 그리고 반대로, 나긋나긋하고 애교 있는 말투를 쓰는 헨리는 분명 여자에게 한국어를 배웠을 것이다는 것이 서경석의 결론이다.
이러한 날카로운 분석에 놀란 헨리는, “맞습니다. 저 여자들에게 배웠습니다”라고 밝히며 내무반 선임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여자 누구에게 배웠냐는 질문에 나온 답변 중 ‘고아라’의 이름에 선임들은 초 흥분 상태에 접어들었고, 헨리는 “한국에 와서 처음 본 여자가 고아라였다. 너무 예뻐서 어떻게든 말을 걸고 싶었는데, 한국어를 잘 몰라 hello라고 인사했다”고 말했다.
고아라에게 사랑에 빠지며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헨리, 한국의 여자들에게 한국을 배우면서 여자 언어에 익숙해졌다는 헨리의 말에, 샘은 “내 말투가 뭐 어때서! 우씨!”라며 불만을 표해 또 한 번 내무반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