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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ldamgil?‘…관광공사-네이버, ’Stonewall Walkway‘라고 알려준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What’s the Doldamgil(돌담길)?”, “Gangnam gucheong(강남구청)?”

외국관광객은 한국 덕수궁을 방문하거나 서울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을 지나면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저 영어단어가 도대체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렵다. 아마 우리 정부나 지자체가 그 같은 표현을 쓴 것은 발음대로 얘기하면서 물어야 한국사람들이 알려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외국인이 한국인에게 묻기전에 스스로 단어만 봐도 알수 있다면 훨씬 수월한 여행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같은 번거로움에 착안해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와 네이버(대표 김상현)가 서로 협력해 한국식 원래발음과 함께 영어식의미를 함께 담은 관광사전을 제공하기로 했다. 총 1만3000건으로 방대하다.

예를 들어 구글 번역기는 떡갈비를 ‘Tteokgalbi’, 덕수궁 돌담길은 ‘Deoksugung doldamgil’와 같은 형식의 로마자 표기만 제공하지만, 단어에 대한 정확한 번역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관광공사의 사전을 넘겨받은 네이버는 ‘Grilled Short Rib Patties(떡갈비)’, ‘Deoksugung Stonewall Walkway(덕수궁 돌담길)’로 안내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번에 알수 있도록 말이다.

이른바 ‘솔직한’ 영어 번역과 표기의 예로 알려진 음식점 매뉴판 [출처=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mhbiomedical?Redirect=Log&logNo=40162295594]

한국을 방문한 외국어 사용자들은 이처럼 한국의 관광지, 음식, 숙박시설 등 다양한 주제로 분류된 관광용어들을 네이버 사전에서 영어와 일본어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음식용어의 경우, 조리법과 메뉴를 기준으로 한식, 중식, 일식, 양식은 물론 퓨전음식과 분식까지 망라한 4600여건의 외국어 번역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권창근 관광공사 번역서비스팀장은 “네이버와 지속 협력하여 6월 이후에도 중국어 표기 및 다양한 편의기능을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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