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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디노믹스’ 기대감…인도펀드 승승장구
인도총선이후 분위기 급반전
연초이후 수익률 18.65% 선전



연초 이후 신흥국 경제위기로 타격을 받았던 인도 펀드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인도 총선 이후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모디노믹스(Modinomics)’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도 증시가 연일 폭등하기 때문이다.

2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를 대상으로 한 지역별 펀드 가운데 인도펀드가 3개월과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각각 20.12%, 21.76%, 18.65%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인도 지역에 투자하는 개별 펀드 18개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마이너스 성과를 올린 상품은 단 하나도 없었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연초 이후 수익률이 39.69%로 가장 높다. 이 펀드의 3개월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46.57%, 45.94%에 달했다.

‘IBK인디아인프라증권A[주식]’의 3개월과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44.17%, 42.54%, 36.41%를 기록했다.

‘KB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A’, ‘신한BNPP봉쥬르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C-w)’ 등도 연초 이후 수익률이 20%대를 나타냈다.

연초만 해도 인도 펀드는 미국 테이퍼링 이슈로 센섹스지수와 루피화가 폭락하면서 고전했다.

그러나 최근 인도 총선 이후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개혁성향의 제1야당인 인도국민당(BJP)이 압승을 거두면서 경제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모디 총리의 친기업 정책이 인도의 사회 인프라를 발전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에 외국인 자금이 인도 증시에 대거 유입되고 있다.

센섹스 지수는 총선이 끝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7.34% 치솟았다. 이는 이 기간 세계 주요 증시 중 가장 많이 오른 폭이다.

다만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새 정부의 정책이 현실화되려면 물리적인 장벽이 많다면서 신중한 투자를 권했다.

이정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디노믹스의 공약을 시행하려면 막대한 규모의 재정지출과 통화완화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아직 재원 마련을 위한 방법도 논의되지 않았고 물가안정을 중시하는 중앙은행이 통화 완화정책에 따라줄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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